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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포트리에도 위안부 기림비 제막…학생단체 YCFL 건립 주도

전 세계 여성 인권 보호를 상징하는 위안부 기림비가 뉴저지주 포트리에 마침내 세워졌다. 23일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된 포트리 컨스티튜션파크에서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기림비를 덮고 있던 하얀색 베일이 벗겨지자 제막식을 찾은 100명이 넘는 한인·타민족들의 박수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5피트 높이의 기림비는 원형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진 형태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시가 새겨졌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한인.타민족 고등학생 단체인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인권 유린의 비극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림비가 마침내 세워져 더 없이 뜻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트리 기림비는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지는 최초의 기림비라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은 "포트리에 세워진 기림비는 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존중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 특별하다"며 "더욱이 한인사회가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림비 건립을 이끌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트리 정부 공직자와 한인 주민.후원자들은 물론, 필리핀계 이민자들도 참석해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해를 입은 위안부 여성들을 함께 추모했다. 서한서 기자

2018-05-23

포트리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드디어 '데뷔'

최초로 학생들 주도로 2년 준비 끝에 완성 2차세계대전 참전용사비 바로 맞은편 자리 뉴저지주 포트리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는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19일 오전 10시30분 포트리 콘스티튜션파크(Constitution Park.Fletcher Ave& Lewis St 사이)에서 기림비 제막식이 열린다고 발표했다. 비가 올 경우 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기림비가 세워지는 콘스티튜션파크는 조지워싱턴브리지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기림비는 이 곳에 있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비 바로 맞은 편에 세워진다. 포트리는 뉴욕.뉴저지의 관문으로 꼽히는 지역인데다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알리는 조형물이 나란히 들어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트리 기림비는 어린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지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포트리 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YCFL은 지난 2016년 6월 기림비 건립 추진을 공식 선언한 지 2년여 만에 현실화시켰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운 위안부 역사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 힘썼으며 타운의회를 설득해 기림비 건립까지 이끌어냈다. 지난 2007년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에 명시된 것처럼 위안부 이슈의 핵심은 인권보호와 교육이기 때문에 포트리 기림비 건립은 좋은 모범 사례로 꼽힐 만하다. 기림비는 5피트 높이로 원형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진 모습이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기림비 디자인과 시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현재 기림비 조형물은 완성된 상태이며 제막식 전에 설치가 완료된다. 제막식에는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며 버겐심포니오케스트라.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또 기림비 건립을 이끌 학생들이 직접 건립 취지와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YCFL 측은 "기림비 건립을 준비하며 배운 것이 너무 많다. 가슴 아픈 역사를 알게 됐고, 인권 유린의 비극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림비가 꼭 필요하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YCLF에 따르면 일본 언론도 이날 기림비 제막식 취재를 요청하는 등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8-05-16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5월 제막…YCFL "조형물 제작 시작돼"

한인 고교생들이 건립을 주도해 주목 받고 있는 뉴저지주 포트리의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가 오는 5월 19일 제막된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포트리 출신 한인.타민족 고교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CFL)'는 "오는 5월 19일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기림비 제작이 시작된 상태"라고 3일 밝혔다. YCFL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기림비 건립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타운의회의 건립안 승인을 이끌어냈다. 기림비는 조지워싱턴브리지 초입에 있는 '컨스티튜션 파크'에 설치된다. 이 곳에는 2차 대전 참전용사비도 세워져 있다. 올 초부터 YCFL은 건립 기금 모금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3일 현재 1만7000여 달러가 모금된 상태다. 최근 김영길 베델인더스트리즈 대표, 최형기 포트리 감미옥 한식당 대표 등이 후원금을 전하는 등 기림비 건립을 위한 각계각층의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YCFL 측은 "건립을 위한 모금 목표액은 약 3만5000달러"라며 "예정된 5월 중순에 제막될 수 있게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림비는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이를 알리기 위해 세우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YCFL은 지난 2016년 초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한인 학생들이 중심이 돼 위안부 문제 등 지역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된 학생 단체다. 기림비는 5피트 높이 원형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지는 형태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기림비 디자인과 시도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 후원금은 'Youth Council Of Fort Lee' 명의로 'PO BOX 2 Fort Lee, NJ 07024'로 보내면 된다. 문의 201-450-8761.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8-03-04

NJ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일본 방해 공작 물리쳤다

뉴저지주 포트리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립이 마침내 확정됐다. 14일 포트리 타운의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기림비 건립안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해 6월 포트리 지역 한인·타민족 고교생 20여 명이 주축이 된 학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가 기림비 건립 계획을 본지에 공개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타운의회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 기림비는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이를 알리기 위해 기림비를 세우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지난 9월 일본계 인사들이 타운의회를 찾아와 기림비 건립을 거세게 반대하는 등 일본 극우단체의 방해가 극심했으나 타운정부는 기림비를 세워 위안부 역사를 지역사회에 알리겠다는 학생들의 뜻을 존중하고 지지했다.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은 "우리 지역에 이 같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기림비는 역사를 알려 인권 유린의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교육적 목적을 띄고 있다"고 건립 승인 이유를 밝혔다. YCFL은 지난해 초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한인 학생들이 중심이 돼 위안부 문제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된 학생 단체다. 이날 타운의회에 참석한 YCFL 학생들은 "기림비 건립이 마침내 현실화돼 뿌듯하다"며 "기림비 건립을 준비하며 배운 것이 너무 많다. 가슴 아픈 역사를 알게 됐고, 인권 유린의 비극이 재발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기림비가 꼭 필요하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건립안에 따르면 기림비는 5피트 높이로 원형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지는 형태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기림비는 조지워싱턴브리지 초입에 위치한 '컨스티투션 파크(Constitution Park)'에 설치된다. 기림비는 내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제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YCFL 측은 3만5000달러로 추산되는 건립 비용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후원 방법은 'Youth Council Of Fort Lee' 명의로 P.O. BOX 2 Fort lee, NJ 07024로 보내면 된다. 문의 youthcouncilfl@gmail.com 한편 이날 타운의회는 YCFL이 요청한 기후변화 심각성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행사 개최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YCFL은 내년 봄쯤 전체 주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심각성을 홍보하는 대규모 행사를 전개할 계획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12-14

일본 극우세력 반대 로비에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보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인.타민족 고교생들이 건립을 추진해 주목 받는 뉴저지주 포트리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이 반대하고 나섰다. 7일 열린 포트리 타운의회 회의에 일본계 인사 10여 명이 참석, 기림비 건립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출했다. 타운의회는 지난 6월부터 기림비 관련 논의를 해 왔고, 이날 회의에서 건립을 최종 승인할 것이 유력했으나 일본 극우세력의 거센 반대로 인해 논의를 다음 회의로 미뤘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지난해 6월 포트리 지역 한인.타민족 고교생 20여 명이 주축이 된 학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가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공식화됐다. 1년여 준비 끝에 지난 6월부터 타운의회에 건립안이 정식 의제로 다뤄지면서 정부 승인을 눈 앞에 뒀었다. 하지만 일본 극우세력의 조직적 반대 활동에 직면했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 4일 일본 극우단체 '나데시코액션(Japanese Women for Justice and Peace)' 웹사이트에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반대 로비에 동참하자는 글이 게시됐다. 이 단체는 전 세계 위안부 기림 활동에 대해 조직적인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게시 글에 따르면 반대 로비 활동은 뉴욕.뉴저지 일원의 일본계 모임인 '해바라기 재팬'이 중심이다. 이 단체는 학부모 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웹사이트 게시글이 대부분 위안부 관련으로 극우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 이들 단체 등에서 나온 일본계 인사들은 포트리 의회에 건립 반대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기림비가 건립되면 지역 내 일본계 학생들이 괴롭힘.왕따 등을 당할 수 있다"는 반대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과 시의원들은 "기림비는 역사를 알려 인권 유린의 비극이 없어야 한다는 교육적 목적을 띄고 있다"며 "역사 교육으로 인해 왕따 피해가 발생한다는 근거가 없다"고 건립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팰리세이즈파크 등 타 지역에도 기림비가 많아 포트리에 세울 필요가 없다는 극우 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도 "2차 세계대전 희생자나 9.11 피해자 추모비는 전국 곳곳에 세워져 있다"고 일축했다. 건립을 추진하는 YCFL 학생들은 "위안부 이슈는 일본을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인권 보호 교육이 목적이다. 우리 학생들이 건립에 나선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일본계 인사들은 반대 목소리를 그치지 않았다. 1시간이 넘는 토론 끝에 기림비 건립 안건 처리는 다음달 회의로 연기됐다. 포트리 위안부 기림비 건립 방해 활동은 일본 정부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리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에게 미팅을 요청했다. 일정 및 안건은 비공개이지만 일본 정부 측의 기림비 건립 반대 요청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트리 정부 측은 기림비 건립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승인 처리는 수 개월째 미루고 있다. 건립 부지와 최종 건립안도 이미 나온 상태이지만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계의 반대 로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9-08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NJ 포트리 건립 확정

뉴저지주 포트리에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포트리 타운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타운의회는 다음달 7일 월례 회의에서 기림비 건립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포트리 지역 한인.타민족 고교생 20여 명이 주축이 된 학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가 기림비 건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지 1년여 만에 타운의회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 <본지 2016년 6월 16일자 A-1면〉 YCFL이 타운의회에 제출한 최종 건립안에 따르면 기림비는 5피트 높이로 원형으로 된 조형물에 한복을 입은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지는 형태다. 하단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디자인과 시 모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작성한 것이다. 또 기림비는 조지워싱턴브리지 초입에 위치한 '콘스티투션파크(constitution park)'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9.11 희생자 추모비와 참전용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인권을 유린 당한 여성들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기림비가 함께 자리하게 되면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기립비 건립지가 당초 예정했던 프리덤파크에서 콘스티투션파크로 변경됐다.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는 YCFL은 의회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권을 유린 당한 수 없이 많은 위안부들의 참상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림비 건립을 희망한다"고 밝혀 공감을 이끌어냈다. YCFL은 지난해 초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뒤 기림비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이를 알리기 위해 기림비를 세우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YCFL 측은 "의회 승인이 완료되면 최대한 기림비 제작 작업을 서둘러 이르면 올 연말쯤 건립이 완료되길 희망한다"며 "건립을 위해 약 3만 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8-22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의회 , 위안부 기림비 건립 논의 시작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의회가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해 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타운의회는 15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기림비 건립안을 의제로 올리고 의견을 교환했다. 기림비 건립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 소속 고교생들은 의회를 찾아 기림비 건립의 목적과 필요성을 소개했다. YCFL의 조셉 홍 회장은 "기림비는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수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인권유린 참상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교육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브리엘라 손양은 기림비에 새겨질 위안부 추모 시를 낭독하고 "과거 할머니들에게 너무나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며 "또 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메세지를 전해 의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의원들은 "기림비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크기나 재질 등 건립안이 보다 세부적으로 다듬어져야 하고 건립 최적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인을 포함한 지역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타운의회 측은 기림비 건립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YCFL과 공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포트리 출신의 한인.타민족 고교생들로 구성된 YCFL은 지난해 6월 기림비 건립 의사를 밝혔으며 꾸준히 활동을 전개해 현실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학생들은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본 뒤 기림비 건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지는 최초의 기림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한서 기자

2017-06-15

포트리 타운의회 '위안부 기림비' 공식 논의

뉴저지주 포트리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기림비 건립 활동을 전개 중인 포트리 지역 고교생 단체 '유스 카운슬 오브 포트리(Youth Council of Fort Lee.이하 YCFL)'에 따르면 오늘(15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포트리 타운의회 정기회의에서 기림비 건립안이 공식 의제로 다뤄진다. YCFL 소속 학생들은 이날 의회에 참석해 기림비의 필요성과 건립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시의원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YCFL은 포트리 출신 한인.타민족 고교생 20여 명으로 이뤄진 단체로 지난해 6월 기림비 건립 의사를 처음 밝혔다. 지난 1년 여간 지속적인 건립 활동을 벌여 마크 소콜리치 포트리 시장의 지지 의사를 얻어냈으며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기림비 디자인과 문구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구체화된 건립안을 타운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번에 다뤄지게 되는 것이다. 의회에 제출안 건립안에 따르면 기림비 디자인은 한국 국기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있는 소녀의 실루엣이 새겨지는 형태다. 이는 지난해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한 호레이스맨 고교 9학년 김유안양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또 기림비에는 끔찍한 일을 당했던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시가 새겨진다. YCFL은 건립안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권을 유린당한 수 없이 많은 위안부들의 참상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림비 건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까지 기림비 건립 비용 3만5000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으로 건립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건립안을 승인하면 센트럴불러바드와 애봇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프리덤파크에 위안부 기림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리는 뉴욕.뉴저지의 관문으로 꼽히는 지역이며 프리덤파크에는 6.25참전기념비가 설치돼 있어 위안부 기림비가 나란히 세워진다면 그 의미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위안부 역사를 배운 어린 학생들이 주도해 세워지는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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